“출품 물량 확보에 전력을 다해 서울경매장의 위상을 높이겠다”
지난 2002년부터 대우자판에서 중고차사업을 담당하다 올 3월 서울자동차경매장 사령탑으로 임명된 김거한 대표의 각오다. 서울경매장은 지난 5월로 개장 7주년을 맞이했다.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서울경매장은 올들어 출품대수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제 2의 도약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김거한 대표를 만나 서울경매장의 목표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취임 후 중점을 둔 분야는.
A: 회원 만족이다. 회원들이 쾌적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장 실내외를 개선하고, 불만 사항 및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했다. 전시장에 흡연실을 따로 설치한 게 그 예다. 또 회원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직원 근무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단 유리를 설치했다. 사소한 노력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회원들의 만족도는 크게 높아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Q: 경매장의 성패는 출품 물량에 달려 있지 않나.
A: 맞는 말이다. 서울경매장이 지난 7년간 국내 중고차유통을 선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완전히 정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출품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어서다. 경매장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신차 영업소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출품 루트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제휴 확대에 적극 나섰다. 전국 250개 정비 프랜차이즈를 운영중인 카젠과 중고차처리대행 업무를 맺고, 우리캐피탈과 함께 채권회수차 매입조건부 출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Q: 매입전문 프랜차이즈 확대 계획은 없는 지.
A: 자동차관련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인 출품 물량를 공급받기 위해선 매입전문 프랜차이즈를 강화하는 게 더욱 효과적이다. 서울옥션네트웍스 등 3곳의 출품프랜차이즈에서 월평균 1,000여대를 출품할 정도로 정착한 게 이를 증명한다. 중장기적으로 출품프랜차이즈를 20여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우자판과 함께 서울경매장 홍보에 나서 개인 출품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
Q: 매입전문 인력 확보가 쉽지는 않을텐데.
A: 사실 매우 어렵다. 하지만 서울경매장은 중고차 아카데미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말부터 대학 자동차학과 출신 등을 대상으로 매입전문 집중 교육을 실시한 뒤 우수한 수강생들을 매입 프랜차이즈에 공급했다.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되지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Q: 매입 교육 이외에 아카데미 강화 방침은.
A: 서울경매장하면 중고차 아카데미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중고차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중고차 유통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중고차 유통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해왔기에 두 달에 한 번 실시되던 아카데미를 한 달에 한 번으로 늘렸다. 또 그동안 배출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실시하는 등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Q: 서울경매장의 올해 목표와 향후 계획은.
A: 올해는 연말에 매주 800대의 중고차를 출품해 현대기아경매장을 따라잡는 것이다. 현재 수준대로라면 목표달성은 어렵지 않다. 또 올 하반기부터 수리를 거치면 가치가 크게 높아질 수 있는 중고차를 매입해서 상품화를 한 뒤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그동안 위험 부담이 커 실시하지 못했으나 상품화가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저가 차나 수출용 차를 원하는 회원들을 위해 따로 경매를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아울러 기업형 업체에 맞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계속 개발해 나가겠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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