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미국 판매 '역대 최대'..中판매 '고전'

입력 2007년07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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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올초 부진을 털고 지난달 역대 최고의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중국시장에서는 판매 하락세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6월 한달간 미국에서 작년 6월에 비해 11% 증가한 총 4만9천36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1986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간 최다 판매실적이다. 나아가 월간 미국시장 점유율에 있어서도 현대차는 역대 최고치인 3.4%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아반떼, 싼타페, 쏘나타 등이 미국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싼타페는 작년 6월에 비해 37.4% 늘어난 8천460대가 팔렸으며, 쏘나타와 아반떼의 경우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8.5%, 8.4% 증가한 1만5천80대, 9천61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6월 최대 월간 판매기록을 바탕으로 상반기 판매실적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가 올 판매목표인 55만대를 달성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 6월 한달간 중국에서 1만5천60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6월과 비교할 때 22.3% 줄어든 것이며, 전달인 지난 5월에 비해서도 18.1% 감소한 것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 1-6월 중국에서 총 12만4천51대를 판매, 작년 상반기 보다 14.2% 줄어든 실적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현대차가 2002년 12월 중국시장에 공식 진출한 이후 지난 4월 판매실적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데 이어 회복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대당 10% 가격 인하와 동일한 효과를 갖는 지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향후 실적 개선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경쟁사들의 잇단 가격 인하 등으로 현대차가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차의 경우에는 지난 6월 미국시장과 중국시장 모두에서 판매실적이 줄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미국시장 판매는 2만6천288대로, 전달인 지난 5월에 비해서는 7.7%, 지난해 6월과 비교해서는 4.2% 줄었다. 다만 미국내 올 상반기 판매는 15만4천392대로, 지난해 상반기 14만6천578대에 비해 5.3% 늘었다. 또한 중국시장에서는 지난 6월 한달간 7천522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지난 5월과 작년 6월에 비해 각각 15.4%, 32.8% 실적이 감소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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