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금속노조와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는 10일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사용자측의 중앙교섭 참여를 촉구했다.
"중앙교섭 쟁취를 위한 현대차그룹 규탄 결의대회"로 이름 붙여진 이날 집회에는 현대차지부 조합원 400여명을 비롯해 1천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금속노조와 현대.기아차지부는 이날 집회 직후 현대.기아차측에 정갑득 금속노조 위원장 명의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금속산업 사용자들은 금속노조를 형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하면서 내부적으로는 금속노조를 부정하고 산별노조의 핵심사안인 사용자 단체 구성에도 회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중앙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단한번도 교섭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15만 조합원들을 무시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계속 중앙교섭에 불참하고 사용자 단체 구성을 거부할 경우 집중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금속노조 간부들을 상대로 한 고소고발 즉각 철회를 촉구하면서 "하루빨리 사용자 단체를 구성, 성실하게 중앙교섭에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속노조는 이날 낮 마포구 서강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 앞에서 중앙교섭 참여 촉구 항의집회를 가졌다.
한편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서 사용자측의 중앙교섭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오는 18-20일 사흘간 경고파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중앙교섭에 참여중인 사업장은 2시간, 불참하는 사업장은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현대차지부의 경우에는 임단협 일정으로 인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게 금속노조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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