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자동차통상정책협회(ATPC)는 12일 일본 자동차 업계들이 국내에선 30년 이래 최저의 자동차 판매를 기록하고 있지만 인위적인 저(低)엔화 정책 덕분에 대미수출에선 최대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GM, 포드, 다임러클라이슬러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ATPC의 스티븐 콜린스 회장은 이날 미업계 자료를 인용, "엔화약세로 일본 자동차 업계가 미국의 자동차 업계에 대해 불공정하고 전례없는 무역 이익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일본 자동차의 대미수출 실적의 엄청난 상승이 시장의 힘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반박돼야 한다"면서 "25~30% 저평가된 엔화의 최대수익자는 일본 자동차업계로, 이들은 미국 수출용 차량마다 4천~1만달러의 정부보조금을 받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올 상반기 일본 자동차의 대미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13만5천498대) 늘어났으나 미국내에서 일본 자동차 업체가 생산한 차량의 판매는 고작 2% 늘어났다. 반면에 일본 자동차 판매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업체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5% 떨어져 30년이래 최하를 기록했다.
이어 그는 미 의회에 일본의 불공정한 엔화 저평가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고 이에 대응할 것을 요구하는 많은 법안들이 제출돼 있음을 거론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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