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카 여성드라이버 패트릭, 상승세 무섭다

입력 2007년07월1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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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의 하나인 인디카 시리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드라이버 데니카 패트릭(25)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패트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슈퍼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파이어스톤 인디 200" 레이스에서 3위로 들어와 자신의 역대 최고 순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위를 차지한 스콧 딕슨과 불과 3.1초차였다. 올해 11번의 레이스에서 7번이나 10위 안에 든 패트릭은 84만 5천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선수로 2005년 인디카 신인왕을 수상했고 2006년 종합 순위 9위를 했으며 이제는 첫 우승도 바라보고 있는 자동차 경주의 대표적인 "우먼 파워"다.

올해 인디카 시리즈에는 패트릭 외에도 밀카 던노, 새라 피셔 등 총 3명의 여성 드라이버들이 있지만 이 가운데 기량 면에서 패트릭이 단연 앞서있다. 피셔는 올해 포인트 185점으로 16위, 던노는 69점으로 19위인데 비해 패트릭은 267점으로 7위에 올라있어 첫 "여성 드라이버 챔피언"의 꿈을 이룰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날 레이스가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3위로 달리며 1,2위였던 스콧 딕슨, 다리오 프랜치티의 뒤를 바짝 쫓던 패트릭은 188번째 바퀴에서 주로에 사고가 나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이스 도중 사고가 날 경우 선도 차량이 "노란 깃발((Yellow Flag)"을 들고 주로를 정리하는데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차량들은 서행하면서 서로 추월을 할 수 없게 되고 서행하는 동안 달린 거리가 정규 거리에 포함된다. 따라서 사고 수습 시간이 길어질수록 2위와 차이를 많이 벌렸던 선두나 한창 추격에 속도를 내던 드라이버가 불리해진다.

인디카 인터넷 홈페이지는 기사를 통해 "1위를 한 딕슨과 패트릭은 불과 3.1884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사고만 없었다면 첫 우승도 노려볼 만 했다"고 평했다.

188번째 바퀴에서 난 사고가 수습돼 다른 차들이 재출발(restart)한 것이 195번째 바퀴였기 때문에 패트릭으로서는 그만큼 추격의 기회를 잃은 셈이 됐다. 이날 레이스는 총 200바퀴를 도는 것이었는데 남은 5바퀴에서 1,2위를 추월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패트릭은 "그런 일은 항상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올해만 두 번째 3위인데 지난 해보다 훨씬 나아진 성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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