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일을 밀어내다"
올 상반기 수입차시장은 일본차의 강세로 요약된다. 혼다와 렉서스의 시장점유율을 더하면 전체 시장의 28%. 여기에 인피니티까지 합치면 33%를 넘는다. 3대 중 1대가 일본차인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중 이들 일본 3사의 점유율은 27.1%였다. 수입차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였던 독일차들은 일본차의 기세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졌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독일업체들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8.8%에서 올해 42.4%로 낮아졌다. 6%포인트, 일본차는 상승했고 독일차는 하락했다. 일본차의 점유율이 늘어난 꼭 그 만큼 독일차의 점유율이 잠식당했다는 말이다.
일본차의 선전은 혼다에 힘입은 결과다. 신형 CR-V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혼다는 시장 선두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혼다의 판매실적은 132%, 시장점유율은 두 배로 늘었다. 혼다의 선전으로 독일 브랜드들의 시장점유율이 일제히 떨어졌다. 시장확대에 힘입어 판매대수는 모두 늘었으나 시장점유율은 뒷걸음질친 것. 렉서스도 2.2%포인트 정도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혼다에 이어 2위 업체로 체면을 지켰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이 올라간 브랜드는 크라이슬러, 인피니티, 랜드로버, 미니, 푸조, 포르쉐, 캐딜락 정도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중 1,000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는 크라이슬러가 유일하다. 중소 브랜드들만 점유율이 올라갔을 뿐 판매대수가 많은 메이저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점유율이 내려갔다는 말이다.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은 혼다 CR-V, 렉서스 ES350, BMW 320, 인피니티 G35 세단, BMW 523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수입차시장 결산자료 자료실에 있음.
오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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