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경쟁력 향상방안 실천시 연 9천700억 절감"

입력 2007년07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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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기아차가 노조의 임금협상 관련 파업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경쟁력 향상방안 실천시 연간 9천7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9일 임금협상 5차 본교섭에서 노조측에 인력 전환배치를 포함해 가동률 향상, 판매생산성 향상, 편성효율 및 조립인건비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경쟁력 향상방안을 제시했었다. 기아차는 경쟁사 수준으로 가동률을 높일 경우 연 2천8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국내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판매생산성을 높이면 연 2천30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력 전환배치를 통해 편성효율과 대당 조립인건비를 개선할 경우에는 연 4천600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아차의 가동률은 89%로, 현대차 96%, 일본 도요타 98%에 뒤떨어지며, 기아차는 그 원인으로 "과도한 협의로 인한 양산지연과 장비문제 등으로 인한 장시간 라인중단"을 꼽았다. 하지만 경쟁사 수준으로 가동률을 높일 경우 연 12만대를 추가로 생산하고 이에 따른 이익은 2천8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추산이다. 또한 지난해 기아차의 1인당 월평균 판매대수는 2.5대로, 르노삼성(5.3대)이나 현대차(3.4대)에 크게 못미친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전환 배치가 이뤄지지 않아 다른 경쟁사보다 낮은 편성효율을 확보, 2천800억원의 추가 제조비용이 들어간다며 노조측에 전환배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기아차의 편성효율은 59%이지만, 도요타는 전세계 공장 평균 93%에 달하며 현대차 미국공장과 중국공장은 각각 92%, 89% 수준이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28, 29일 한미 FTA 반대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까지 9차례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주야간조 6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섰다. 따라서 이날까지 기아차의 손실대수는 1만8천909대, 매출손실은 2천774억원으로 추산되며, 기아차 노조의 계획대로 오는 20일까지 부분파업이 이뤄질 경우 2만2천909대, 3천357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번 파업으로 기아차 협력업체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어 370여개의 기아차 1차협력업체와 6천여개의 2,3차 협력업체의 이날까지 매출 차질액은 2천6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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