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쇼핑몰에서 팔리는 자동차용품을 국내 쇼핑몰에서 경매나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구매대행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은 대한통운 구매대행 서비스인 지오패스와 제휴를 맺고 지난 3월부터 해외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이베이(www.ebay.com)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경매나 직접구매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이베이 쇼핑 서비스’(ebay.auction.co.kr)를 선보여 왔다. 옥션의 이베이 쇼핑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자동차관련 제품은 카오디오, 스피커, 앰프 등 수입업체의 마진 등이 제외돼 국내에서 살 때보다 저렴한 오디오관련 용품들이다. 국내 판매가의 절반 정도로 살 수 있는 제품도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거나 가격이 외국보다 비싼 수입차 전용 제품도 비교적 잘 팔린다. 렉서스 RX330 전용 헤드레스트 모니터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해외구매쇼핑족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제품을 구입해 왔으나 이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베이 사이트를 방문할 필요없이 옥션 회원 아이디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고, 옥션에서 한글이나 영어로 상품명을 입력하면 옥션의 국내 상품들과 함께 이베이 상품까지 검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국내 쇼핑몰에서 국내외 상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 또 현대카드, 국민카드, LG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를 이용해 2~3개월 무이자할부로 결제할 수 있다. 배송기간은 평균 10~14일 정도로, 옥션과 대한통운이 배송은 물론 통관, 세금 절차를 대신 처리해준다.
그러나 주의할 게 있다. 관세, 수수료, 운송비 등을 잘 따지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는 것. 운송비의 경우 무게 1kg 이하는 1만7,000원 수준이지만 10kg은 9만원 정도다. 가격이 싸지만 무게는 많이 나가는 제품을 살 때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 있다. 관세의 경우 제품가격이 15만원(운송비 포함)을 넘을 때만 붙는다. 수수료는 기본 3,000원이고, 관세가 붙을 때는 6%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 이 중 3%는 옥션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또 하나 조심해야 할 점은 판매자의 신용도다. 세계 수십만 명의 판매자가 제품을 등록하고 있는 데다, 해외쇼핑의 특성 상 반품과 환불이 힘들기 때문에 신용도가 낮은 판매자에게 제품을 샀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신용도는 제품을 클릭하면 제품가격, 결제수단 등이 포함된 우측 박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가품을 살 때 ‘안심구매제도’를 이용하면 반품 및 교환을 보장받는다. 단 물품가격, 배송비, 관세의 추가 5%를 더 내야 한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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