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영업점 늘리기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영업점 증가는 곧 판매량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체마다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18일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현재 국내 최다 영업점을 보유한 곳은 전국에 879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는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활동 인원도 1만1,700여명이나 된다. 다음으로는 기아가 740여 점포와 7,600여명의 영업인력을 확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GM대우는 340여 영업점과 3,000명의 영업인력을, 르노삼성은 175개의 영업점과 1,600명의 영업인력을 보유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6월까지 누적판매량을 영업인력으로 나눠 본 판매효율은 르노삼성이 1명당 상반기 중 36대를 판매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현대가 1인당 24대로 높았고, GM대우는 1인당 18대, 기아는 17대로 각각 나타났다. 완성차 업체 중 쌍용은 영업점과 영업인력 숫자 공개를 꺼려 이번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영업점 중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 비율에선 가맹점이 직영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직영점이 416곳, 가맹점이 463곳이었으며, 기아 또한 가맹점이 430곳으로 직영점의 320곳에 비해 100여곳 이상 많았다. 이외 GM대우는 340여곳 거의 전부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르노삼성은 당초 모든 영업소를 직영 형태로 운영했으나 최근 가맹점 숫자를 38개까지 늘리는 등 가맹점을 더 늘리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의 시장점유율 1위의 원동력은 영업망 규모"라며 "영업망과 영업인력은 실제 판매량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직영점보다 가맹점이 늘어나는 이유는 효율 때문"이라며 "제조사 입장에서 보면 많이 파는 영업점을 키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