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엔약세 활용 일본 수출기지화 추진"

입력 2007년07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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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도요타는 엔 약세를 발판삼아 일본의 유휴 설비를 군소 수출시장을 겨냥한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회사 간부가 발언한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도요타의 기노시타 미쓰오 전무의 말을 인용, 중동과 아프리카 및 중남미의 군소 수출시장을 겨냥해 일본을 수출 허브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면서 한해 판매량이 1만대 가량인 경우가 주요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해 판매량이 1만대 가량인 경우 현지 생산의 채산성이 없다"면서 보호주의 압력을 의식해 최대 시장인 북미로 설비를 옮기면서 여유가 생기는 일본 공장들을 활용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쓰오 전무는 도요타가 북미시장 판매의 최소한 3분의 2를 현지 생산키로 하고 설비를 재편하는 와중임을 상기시켰다.

저널은 10년 전만해도 이런 재편이 불가능했으나 엔 가치가 계속 약세를 유지함에 따라 가능해졌다고 지적했다. 엔의 대(對)달러 환율은 120엔을 넘어선 상황이다. 신문은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이 지난해 253만대 수출돼 한해 전에 비해 24% 증가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런 와중에 일본에서 지난해 전년비 10.6% 늘어난 모두 419만대가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은 127만대로 한해 전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널은 북미시장 라인 재편의 일환으로 도요타가 올초 미시시피주 투펠로에 공장을 짓고 오는 2010년부터 한해 15만대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하이랜더를 생산키로 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공장이 가동될 경우 일본 규슈 공장의 관련 라인에 일부 여유가 생긴다는 점을 신문은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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