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 지난해 5월 베스트셀러였던 SM5가 또 다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또 기름값 상승으로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마티즈가 지난해 5월보다 순위가 3단계나 올랐다.
5월 기준으로 2006~2007년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 산하 매매업체들이 판매한 중고차 베스트 10을 산정한 결과 올 5월은 SM5가 505대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SM5는 지난해 5월에도 497대로 1위였다. 2위는 그랜저XG(462대), 3위는 스타렉스(429대)로 지난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4위는 EF쏘나타(348대)로 지난해 5월보다 한 단계 상승했다. 5위는 지난해 8위였던 마티즈(347대)였다. 다음으로 포터(344대), 아반떼(343대), 아반떼XD(325대), 카니발(304대), 카렌스(249대) 순이었다.
업계는 SM5가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디자인도 자주 바뀌지 않아 소비자들이 많이 찾으며, RV나 대형 승용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기름값 인상과 구입비에 부담을 느껴 SM5로 구입차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마티즈는 지난해에도 인기를 끌었으나 올해 기름값이 계속 비싸지자 소형차나 준중형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마티즈로 눈길을 돌려 순위가 크게 올랐다고 풀이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시장의 주요 소비층인 30~40대 남성들이 1,000만원 안팎의 중형차를 주로 찾는다”며 “여기에 걸맞는 차가 SM5”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마티즈의 주요 소비층은 20~30대 직장 여성들”이라며 “지난해부터 기름값이 오른 데다 올들어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경제적인 경차를 찾는 여성들이 더욱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업계의 분석은 올 1월 중고차조합 전산망 개발 및 운영업체인 오토샵의 조사결과와도 일치한다. 오토샵이 조합 전산망에 기록되는 서울지역 중고차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산 차는 SM520(점유율 10%)이었다. 그 뒤를 포터와 스타렉스 및 아반떼(각각 8%), 카니발(7%) 등이 이었다. 여성 소비자는 마티즈를 가장 많이 샀다. 마티즈의 점유율은 12%. 그 다음으로 아반떼(8%), 스타렉스(7%) 등을 선호했다. 반면 남성이 많이 구입한 SM5는 6%, 포터는 5%였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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