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산업, '샌드위치 위기' 부각

입력 2007년07월1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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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국내 자동차산업이 대중(對中) 수출 하락세와 대일(對日) 수입 증가세로 인해 "샌드위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중국 자동차산업의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대중 수출이 하락세로 반전한 반면 대일 수입은 계속 증가추세로, 중국의 추격과 일본과의 기술격차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완성차의 중국 수출은 지난 2004년 4억5천만 달러에서 2005년 6억2천만 달러, 지난해 6억 달러, 지난 1-4월 2억7천 달러로 그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의 중국 수출은 2004년 17억4천만 달러에서 2005년 26억9천만 달러로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지난해 26억6천만 달러, 지난 1-4월 8억9천만 달러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반해 일본으로부터의 완성차 수입은 2004년 2억7천만 달러, 2005년 3억4천만 달러, 2006년 4억7천만 달러, 지난 1-4월 2억1천만 달러로, 부품 수입은 2004년 9억8천만 달러, 2005년 10억1천만 달러, 2006년 11억2천만 달러, 1-4월 3억9천만 달러로 각각 상승중이다.

협회는 이와 함께 세계 자동차시장에서의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중국이 고성장 및 개방화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함으로써 현재 5.3년 가량의 한.중 자동차산업의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서의 시장점유율 추이에 있어서도 한국은 하락세인 반면 중국은 상승세라는 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는 한 요소라는 게 협회측 설명이다. 나아가 중국은 배기량 1천800㏄ 이하 중소형 승용차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등 2010년부터 중국내 외자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한국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와 관련, 협회는 ▲단기적으로 중국, 인도, 터키 등 해외공장 확충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중국과 차별화되는 중소형차 개발 ▲일본차를 앞설 수 있는 품질.성능.디자인의 기술혁신 ▲산업구조의 고도화 ▲친환경차 개발 및 출시 ▲한.중 산업협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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