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외국 메이커 첫 '중국 토종 브랜드' 개발

입력 2007년07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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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2위 자동차 회사인 혼다가 중국에 진출한 외국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중국측과 합작으로 중국 "토종 브랜드"를 생산한다고 혼다측이 18일 밝혔다.

혼다는 중국 고유 브랜드가 될 이 차종을 오는 2010년부터 판매한다는 목표라면서 파트너인 광저우 오토모빌 그룹(GAG)에 의해 궁극적으로 수출도 추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양측이 모두 2억4천500만달러를 투입해 새 모델을 위한 연구개발센터도 설치한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새 모델의 명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판매 가격이 1만달러 미만으로 중국의 저소득층을 주로 겨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주요 자동차 시장인 북미와 유럽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상대적으로 유망한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으며 이 추세로 갈 경우 2010년께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 될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중국이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현지 진출한 외국 메이커들에 특히 기술이전 압력을 높여왔다면서 상하이 오토모티브 인터스트리(SAIC)가 제너럴 모터스 및 폴크스바겐과 합작해 올해부터 자체 모델을 생산해 판매하기 시작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 모델은 파산한 영국 MG 로버사 제품을 기반으로 생산된 것이다. 따라서 혼다처럼 중국사와 합작해 디자인부터 새롭게 하는 중국 토종 브랜드가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들은 강조했다.

혼다 간부는 중국측과 합작으로 새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 노출의 위험이 크지 않느냐는 지적에 "그런 면이 없지는 않으나 전망이 밝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라면서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지난 99년 일본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했다.

관측통들은 다른 외국 메이커들도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혼다의 뒤를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측의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퍼스트 오토 웍스 그룹(FAWG)과 합작하고 있는 도요타는 이미 기술학교와 리서치 센터 등을 통해 중국측과 협력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현재로선 혼다처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혼다는 지난해 중국에서 근 15만1천대를 판매한데 반해 도요타는 약 15만8천대를 팔아 폴크스바겐과 제너럴 모터스 및 중국 체리사에 이어 판매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0만4천대 가량을 판매했다.

한편 중국국가정보센터 관계자는 "혼다가 중국측의 자동차 육성 노력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향후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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