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고차시세, 차 크기 따라 희비 엇갈려

입력 2007년07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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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가 많이 팔려 ‘특수’로 여겨지는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으나 기름값 고공행진 후유증으로 차 크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최근 산정한 8월 중고차시세는 전반적으로 7월 시세와 같은 가격대를 나타내는 보합세를 형성했지만 차종별로는 경차와 소형차가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다른 차종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조합과 중고차업계는 이에 대해 올들어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연비가 나쁜 중형차, 대형차, RV는 판매가 주춤한 대신 경차와 소형차는 매물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실제 중고차시장에서는 경차를 찾는 20~30대 여성들과 20대 남성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딜러들은 이들에게 판매할 매물이 부족하자 경차 소유자들이 차를 팔러 오면 웃돈을 주고서라고 매입하려는 등 과당경쟁이 벌어져 경찻값이 올라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대형차와 RV는 상대적으로 찾는 소비자가 없자 자금회전율이 나빠진 딜러들이 휴가철 특수에도 불구하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중형차의 경우 SM5, EF쏘나타 등 일부 인기차종만 비교적 거래가 잘 이뤄질 뿐 다른 차종들은 판매가 잘 안돼 시세보다 낮은 값에 팔리고 있다.

최도규 서울조합 시세담당 차장은 “배기량이 작고 연비가 좋은 차종 위주로 판매가 집중돼 수요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면 가격과 시세의 연관성이 깨져 정확한 시세 산출이 어려워진다”며 “이는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선보인 i30에 이어 9월부터 완성차업체들이 G2X, 젠트라 해치백 등 새 차들를 잇따라 출시하면 중고차시장에 유입되는 매물도 많아져 가격과 시세가 모두 안정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은 주요 차종의 8월 중고차시세. (중품, 자동변속기 장착차 기준)
▲경차 - 강보합세
2002년식 기준으로 아토스 까미 380만원, 비스토 ESS 400만원, 마티즈 MD 450만원을 기록했다.

▲소형차&준중형차 - 강보합세
2004년식인 클릭 네티 1.3 고급형 560만원, 리오 1.3 고급형 550만원, 칼로스 1.2 MK 600만원이다. 역시 2004년식 기준으로 아반떼XD 1.5 디럭스 830만원, 쎄라토LX 1.5 830만원, 라세티 1.5 LUX 780만원, SM3 1.5 CE 850만원을 형성했다.

▲중형차 - 약보합세
2005년식 기준으로 쏘나타 N20 럭셔리 기본형 1,550만원, 로체 LEX 2.0 고급형 1,600만원의 시세를 나타냈다. 매그너스 L6 클래식 DOHC 2004년식은 1,200만원이다.

▲대형차 - 약보합세
에쿠스 JS 3.5 2003년식은 2,700만원, 체어맨 3.2 리무진 2003년식은 2,200만원, 뉴 다이너스티 2.5 SV 2004년식은 1,450만원으로 각각 매겨졌다.

▲RV - 약보합세
디젤차인 뉴 코란도 2밴 TX5 2W 고급형 2005년식 1,250만원, 싼타페 2W 최고급형 골드 2004년식 1,650만원, 쏘렌토 2.5 디젤 TLX 고급형 1,750만원이다. LPG차인 카렌스Ⅱ 고급형 2.0 GX 2004년식과 레조 2.0 LD 2004년식은 각각 900만원을 형성했다.

▲화물차 - 약보합세
마이티Ⅱ 2.5t 슈퍼캡 골드 2004년식 1,700만원, 파맥스 2.5t 골드 2003년식 1,450만원, 라이노 5t 15척 2003년식 1.70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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