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국내 최고급 대형 세단으로 개발중인 W200(프로젝트명)의 출시를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특히 회사측은 조만간 사전마케팅에 돌입하는 등 W200 띄우기에 올인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은 W200의 출시일정을 내년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는 최근들어 국내 대형 세단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기 때문. 또 현대가 올해말 프리미엄 세단 BH(프로젝트명)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점이 이유가 됐다.
그러나 쌍용이 W200의 출시시기를 조정한 건 내부적으로 신차 기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다 최근 2차 에너지세제 편으로 경유값이 올라 SUV 디젤 수요가 줄었고, 내년부터 7~인승 자동차세 또한 세단형 승용차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SUV의 경우 찻값은 비싸도 일정 기간 유지하면 세단형 휘발유 승용차 대비 연료비 및 자동차세가 적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이제 그마저도 사라지게 된 만큼 SUV 수요가 고급 대형 세단으로 일부 옮아갈 것이란 전망에 따라 W200을 조기 출시하게 됐다는 풀이다.
쌍용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W200의 사전마케팅을 시작할 방침"이라며 "W200은 국내 최고급차로 개발하고 있어 대형 세단시장에서 과거 체어맨에 이은 또 하나의 야심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은 W200에 3,600cc 엔진 외에 벤츠로부터 공급받는 5,000cc급 엔진을 얹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대형 고급 수입차에 포함된 갖가지 편의품목을 모두 넣어 진정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이미지를 만들 계획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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