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수입차시장에서 BMW 740Li등 일부 차종의 시세가 최고 1,200만원까지 폭락했으나 전체 중고 수입차시세는 보합세를 형성했다.
서울오토갤러리매매사업조합 수입차시세산정위원회가 최근 산정한 8월 중고 수입차시세에 따르면 740Li는 7월 시세보다 700만~1,200만원 떨어졌다. 7월 신차시장에서 등록세 및 취득세가 지원된 아우디차도 최고 700만원 하락했다. 또 벤츠 뉴 ML350은 최고 400만원, 볼보 S60 D5는 100만원, 푸조 206CC는 50만원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다른 차종들은 7월 시세와 같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세산정위원회는 이에 대해 중고차시장에서 가격은 비싸고 거래도 상대적으로 뜸한 몇몇 비인기차종과, 신차시장에서 가격할인 혜택을 주며 판매한 차종의 시세가 크게 내렸다고 분석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8월 휴가철을 맞아 중고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 전체 시세는 7월과 같았다고 풀이했다. 이번에 가격이 급락한 740Li는 경쟁차종인 벤츠 S클래스보다 상대적으로 거래가 잘 안되는 차종이다. 또 Q7은 신차시장에서 7월부터 등록세 및 취득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김용식 시세위원(한덕오토프라자)은 “여름 휴가철에는 중고 수입차의 공급과 수요가 대체로 맞아떨어져 시세변동은 없었다”며 “소비자 선호도, 할인판매 등에 따라 일부 차종의 가격조정이 있었으나 중고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수입차종별 8월 중고차시세.
▲BMW - 740Li 700만~1,200만원↓
740Li 2007년식은 1억1,000만~1억2,000만원으로 7월 시세보다 700만~1,200만원 하락했다. 7월 시세에서 6월 시세보다 400만원까지 내려간 5시리즈를 포함한 다른 차종들은 모두 보합세를 기록했다. 530i 2007년식은 6,800만~7,100만원이다.
▲벤츠 - 뉴 ML350 300만~400만원↓
뉴 ML350 2007년식은 7월 시세보다 300만~400만원 내린 6,700만~7,200만원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100만원 하락했던 C180K는 더 이상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른 차종들도 보합세.
▲아우디 - Q7 3.6 700만~800만원↓
신차시장에서 등록세 및 취득세가 지원되는 Q7 3.6 및 Q7 4.2 FSI 콰트로의 중고차가격이 요동쳤다. 그러나 다른 차종은 7월 시세를 지켰다. Q7 3.6 2007년식은 7,300만~7,800만원으로 700만~800만원 내렸다.
▲볼보 - C70 T5, S60 D5 각각 100만원↓
볼보차종들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형성했으나 C70 T5와 S60 D5의 시세가 하향조정됐다. 2007년식 기준으로 C70 T5는 5,300만~5,800만원, S60 D5는 3,200만~3,400만원이다. 이는 각각 7월 시세보다 100만원 낮은 것.
▲푸조 - 206시리즈 50만원↓
206시리즈 전 차종이 2007년식 기준으로 50만원씩 내렸다. 206CC 클래식은 7월 시세에서 2,500만~2,700만원이었으나 8월 시세에서는 2,450만~2,650만원으로 조정됐다.
▲렉서스 - 7월 시세 유지
렉서스는 시세가 바뀌지 않았다. 7월 시세에서 6월 시세보다 200만원 낮은 ES350 2007년식은 8월 시세에서 7월과 같은 5,000만~5,400만원을 지켰다.
▲폭스바겐, 혼다 등 기타 차종 - 보합세
폭스바겐 뉴 비틀, 파사트는 수요가 꾸준해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들 차종은 9월 시세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혼다, 인피니티도 보합세를 형성했다. 뉴 비틀 2.0 2007년식은 2,600만~2,800만원.
▲람보르기니, 포르쉐, 페라리 - 보합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2003년식은 2억2,000만~2억4,000만원, 페라리 360 모데나 스파이더 2002년식은 1억3,000만~1억4,500만원이다. 포르쉐 복스터 2.7 99년식은 2,700만~3,000만원이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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