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투스카니 후속모델로 준비중인 BK(프로젝트명)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현대는 BK가 올해 안에 선보인다는 소문을 정식 부인하며 출시는 빨라야 내년 9월쯤이라고 25일 못박았다. BK는 최근 소비자품평회를 가지면서 올해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돌았다.
현대 관계자는 "지난 품평회는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듣기 위한 자리였다"며 "출시는 내년 하반기나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떤 모양으로 나오는 게 좋을 지 소비자들의 사전평가를 받은 것뿐이란 얘기다. 투스카니 후속차종의 개발일정이 늦어진 건 BH 때문이란 게 현대측 설명이다. BH의 출시가 늦어지면서 BK까지 영향을 받았다는 것.
현대 관계자는 "투스카니는 당초 올해 바뀌어야 하는데 BH가 늦춰지는 바람에 BK도 덩달아 밀렸다"며 "BK엔 ℓ당 1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고성능 엔진을 얹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BK의 2,000cc급 엔진에 터보 시스템을 더해 210마력 이상을 내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가 BK의 고성능 엔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최근의 유럽시장 동향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이 앞다퉈 ℓ당 1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면서 현대도 고성능 엔진이 필요했다는 것. 이에 따라 현대 협력업체인 한국프랜지공업이 최근 경기도 평택에 슈퍼차저 공장을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유럽수출형 차종은 고성능으로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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