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로 야기된 기업 대출 등 신용시장의 경색이 확산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및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PEF)인 서버러스 캐피털에 인수된 크라이슬러에 대한 120억달러의 대출 계획이 연기됐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가 사모펀드 칼라일그룹과 오넥스에게 매각키로 한 앨리슨 트랜스미션의 차입매수(LBO)를 위한 31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이 연기된데 이어 크라이슬러의 인수에 필요한 대출도 연기되면서 미국 신용시장의 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서버러스에 매각되는 것에 맞춰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대출 작업을 맡은 JP모건체이스 등 은행들이 크라이슬러 대출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을 확보하지 못해 대출이 연기되게 됐다. 크라이슬러가 대출 이자율을 높게 책정하는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연기된 것은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채권 시장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도가 높은 채권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사라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신용시장 경색으로 최근 5주간 최소 35개 기업의 대출이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한편 크라이슬러측은 대출 연기에도 불구하고 서버러스의 인수작업은 계획대로 진행돼 3분기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출 문제가 최종 해결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버러스 캐피털은 지난 5월 다임러-크라이슬러로부터 크라이슬러의 지분 80.1%를 인수하는데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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