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판매실적은 39만1,157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7.2%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판매는 연초 우려와 달리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7월중 내수는판매 10만1,403대로 지난해 7월보다 35.4% 늘었다.
현대가 5만2,720대로 87.6%나 신장했다. 지난해와 달리 파업 등의 여파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쏘나타(9,825대), 아반떼(8,965대), 그랜저(7,673대) 등 승용 3총사가 인기를 끌었다. 신차 i30는 922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의 누적판매도 35만7,003대로 지난해 대비 15.5% 증가했다.
현대의 상승세와 달리 기아는 2만10대를 내수시장에 판매, 지난해 7월에 비해 5.1% 뒷걸음쳤다. 차종별로는 로체(3,241대)와 뉴 오피러스(2,007대) 등이 선전했으나 그 동안 주력차종 역할을 해 왔던 스포티지(2,285대)와 쏘렌토(476대)의 판매가 크게 줄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회사측은 쏘렌토의 경우 하반기 출시될 HM 등의 대기수요로 인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7월까지의 내수시장 누적판매는 15만3,655대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GM대우는 1만451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9.5% 줄어든 수치다. 차종별로는 그 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마티즈(3,980대)와 윈스톰(2,451대)이 호조를 보인 반면 칼로스, 젠트라, 라세티 등의 소형차 판매가 위축됐다. 그럼에도 7월까지의 내수 누적판매는 7만9,855대로 지난해에 비해 18.9% 상승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내수시장에 1만2,421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 대비 34.9% 늘었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SM5 뉴 임프레션(8,728대)이 큰 인기를 얻으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해 누적판매 또한 6만9,245대로 지난해와 비교해 2.6%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판매가 5,80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에 비해 0.8% 줄었다. 그러나 올해 누적판매는 3만6,959대로 지난해 대비 8.3% 늘었다.
7월까지의 누적판매 기준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가 51.2%를 차지하며 50%선을 지킨 데 이어 기아가 22.1%로 뒤를 이었다. 현대와 기아를 더하면 점유율이 73.3%에 달한다. GM대우는 11.5%, 르노삼성은 9.9%, 쌍용은 5.3%를 나타냈다.
완성차 5사의 7월 수출실적은 28만9,754대로 지난해보다 37.9% 증가했다. 그러나 6월에 비해선 15.8% 뒷걸음쳤다. 올해 누적수출은 230만4,487대로 지난해 대비 11.5% 늘었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14만6,502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53.3% 많은 수치다. 뒤이어 기아가 5만5,788대를 해외에서 판매, 6.5% 신장했다. GM대우는 49만2,362대로 지난해보다 34.7%나 늘었다. 이 밖에 쌍용은 5,500대, 르노삼성은 3,583대를 수출했다. 올해 수출비중에선 현대가 113만9,203대로 49.4%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가 59만9,333대로 26%를 기록했다. 3위는 49만대를 수출한 GM대우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7월은 자동차판매의 성수기에 해당한다"며 "특히 7월들어 RV의 수요가 늘어난 건 휴가철과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8월의 경우 자동차회사들이 연식변경모델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판매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있으나 휴가시즌의 막바지라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업체별 판매실적 자료실에 있음.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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