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안전성 문제로 벨기에 진출 실패

입력 2007년08월0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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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 선진국 시장의 문을 두들기고 있는 중국차가 수년간 공들인 벨기에 시장에 진입하는데 결국 실패했다.

코트라 브뤼셀 무역관(관장 조병휘)에 따르면, 벨기에 자동차 유통업체인 카르도엥은 지난 5월 중국으로부터 "브릴런스 BS6" 모델(세단형) 120대를 수입했으나 충돌검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결국 판매를 포기했다는 것. 1만7천500 유로 정도에 판매될 예정이었던 BS6은 독일 ADAC와 EuroNCAP의 충돌검사에서 최하 수준인 별 하나를 받는데 그쳤고, 특히 스티어링 벨트와 계기판이 위험하고, 에어백과 좌석벨트 역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카르도엥은 수입한 120대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현지 제조업체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5년에도 중국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랜드윈드를 수입, 판매하려다 역시 안전성 문제로 포기했다. 하지만 안정성 결함에도 불구, 독일에선 BS6 모델이 판매되고 있고 이탈리아에서도 랜드윈드 모델이 팔리는 등 이미 중국차가 유럽에 진출해 있다.

조병휘 관장은 "유럽의 충돌검사 기관인 EuroNCAP에서 시장판매가 가능한 별 하나를 얻었기 때문에 판매자체가 불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카렐 카르도엥 사장은 중국측이 충돌검사 성적이 별 3개 수준이 되는 자동차를 제시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무역관의 최광희 과장은 "벨기에 수입딜러들이 중국차 수입의지를 완전히 꺾은 것이 아니라 더 높은 안전도 등급을 받은 중국차가 나올 경우 언제든지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우리 자동차업계도 경계를 게을리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sang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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