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시즌 3승을 거뒀다.
지난 5일 헝가로링에서 열린 F1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메르세데스)은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의 추격을 따돌린 끝에 우승컵을 안아 시즌 챔피언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위 닉 하이드펠트(BMW 자우버)와 4위 페르난도 알론소(맥라렌 메르세데스), 5위는 로버트 쿠비카(BMW 자우버)가 였다.
예선을 2위로 통과한 해밀턴은 팀의 동료인 알론소가 피트 라인을 밟아 패널티를 받아 행운의 폴 포지션을 잡았다. 하이드펠트와 라이코넨이 뒷자리에 섰다. 최근 강세를 보이는 필리페 마사(페라리)는 13그리드에 터를 잡아 선두권에서 한참 처졌다. 방출설이 나돌고 있는 랄프 슈마허(토요타)는 분발한 듯 5그리드에 자리를 잡았다.
출발과 함께 해밀턴이 여유있게 선두로 나선 가운데 라이코넨이 하이드펠트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4위는 니코 로즈베르그가 그대로 자리를 지켰고, 알론소는 7위로 밀렸다. 3랩째 해밀턴은 2위의 라이코넨과 2.5초 차이로 거리를 벌렸고, 알론소는 앞선 드라이버들을 추월해 슈마허와 경쟁을 펼쳤다.
18랩째 드라이버들이 피트 인 하면서 순위 변경이 예고됐다. 특히 알론소는 하이드펠트를 따라 잡기 위해 동시에 피트 스톱을 하는 등 시즌 포인트 관리에 들어가는 듯 했다. 여기에 해밀턴과 라이코넨도 선두 경쟁을 위해 동시에 피트로 들어왔으나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39랩째 마사가 피트 스톱 후 서킷에 나오면서 해밀턴은 두 대의 페라리 머신에 끼였다. 이때 라이코넨은 해밀턴과 더욱 가까이 붙어 두 드라이버의 선두 경쟁은 다시 시작됐다.
47랩째 해밀턴과 라이코넨의 경쟁은 두 번째 피트 스톱에서 4초대로 벌어지면서 일단락 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하드 타이어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교환한 두 드라이버의 거리가 줄어 0.7초까지 좁혀지면서 막판 순위 경쟁이 달아올랐다.
뒤쪽에 있던 알론소도 쿠비카와 슈마허 등을 추월하며 3위 하이드펠트도 위협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해밀턴이 우승한 가운데 라이코넨과 하이드펠트가 포디엄에 올랐고, 알론소, 쿠비카, 슈마허 등이 차례로 골라인을 밟았다.
시즌 3승을 챙긴 해밀턴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도 80점으로 2위인 팀 동료 알론소를 7점 차이로 앞섰다. 라이코넨은 60점,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한 마사는 59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컨스트럭터즈 포인트는 맥라렌이 138점, 페라리가 119점으로 17점 차이가 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BMW 자우버가 71점으로 3위.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26일 터키에서 개최된다.
한창희 기자
motor01@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