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들이 1년전 가격을 내린 뒤 판매량이 평균 20% 가량 증가하는 등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들은 지난해 8월 가격을 인하한 뒤부터 연말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14%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에 비해 25% 뛰어 전체적으로 20% 가량 늘었다. 수도권의 모 주유소의 경우 휘발유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까지 3천500드럼 안팎이었다가 휴가철인 7월에 4천드럼을 갓 넘기더니 8월에 가격을 내리면서 5천320드럼을 기록했고 9월 이후에도 내내 4천드럼 이상을 유지했다. 또 올들어 4월까지 판매량은 평균 4천25드럼으로 작년 동기의 3천400드럼에 비해 18.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주 5일제로 인해 여행객이 늘어난 점등의 요인도 있지만 가격 인하 시점부터 판매량이 확대된 점에서 볼 때 가격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일부러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기름을 넣었는데 이제는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들은 시중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고객 불만이 이어지자 정유사 공급 가격과 도로공사 임대료를 낮추어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의 0.3% 범위에서 가격을 책정하기로 결의했다. 이 조치로 당시 휘발유 가격이 최대 리터당 40원 인하됐고 현재(지난 14일)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천535원, 경유는 1천303원선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낮다.
한국석유공사가 조사한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지난주(6-10일) 휘발유가 리터당 1천554.32원이고 정유업체별로는 SK 1천558.0원, GS 1천560.85원, 현대 1천544.70원, S-OIL 1천547.50원이다. 특히 지역별로는 서울 평균 가격이 1천591.35원, 경기도가 1천553.65원으로 차이가 꽤 크며 고속도로 주유소 보다 싼 곳은 충청도 지역 뿐이다. 다만 경유는 서울 평균이 1천358.34원으로 휴게소 주유소가 경쟁력이 있지만 경기도(1천299.68원)와 전국 평균(1천291.26원)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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