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SUV시장, '쌍용차 뜨고, 기아차 지고'

입력 2007년08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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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쌍용차와 기아차의 명암이 엇갈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6월 국내 SUV 시장(10만8천254대)에서 2만4천734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2.8%를 기록, 2만3천547대를 팔아 21.8%의 점유율을 보인 기아차를 추월했다. 과거 기아차와 쌍용차의 국내 SUV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2005년 기아차 36.6%, 쌍용차 21.8%, 지난해 기아차 27.8%, 쌍용차 20.1% 등으로 기아차가 쌍용차를 앞서왔었다.

이번 추월은 액티언 스포츠, 렉스턴Ⅱ, 뉴카이런 등의 "신차 효과"를 앞세운 쌍용차가 선전한 측면도 있지만, 기아차의 SUV 판매 부진에서 더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아차는 지난 2005년 이후 지금까지 스포티지와 쏘렌토 2개 SUV 모델만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기아차 SUV 판매는 2005년 8만6천553대, 2006년 5만7천456대, 올 상반기 2만3천547대 등으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무엇보다 올 상반기 SUV 실적인 부진한 것은 하반기 출시될 대형 SUV인 HM(프로젝트명) 라인 공사 관계로 1-2월 쏘렌토 생산을 중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 국내 SUV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41.7%(4만5천107대)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지난해 SUV 시장에 첫 진출한 GM대우의 점유율은 13.7%(1만4천866대)였다.

한편 기아차는 상반기 국내 SUV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MPV(다목적차량) 시장에서는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카니발과 카렌스의 미니밴을 앞세운 기아차는 국내 MPV시장에서 지난 2005년 51.2%, 2006년 74.2%의 점유율을 기록한데 이어 올 상반기 81.0%(2만3천155대)에 올랐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5월 트라제의 단종 및 라비타의 판매 부진 등으로 점유율이 2005년 22.8%, 2006년 13.8%, 올 상반기 8.6%로 줄었으며, 로디우스를 생산하는 쌍용차의 점유율 역시 14.3%에서 3.9%로 감소했다. 또한 2005년 11.7%에서 올 상반기 6.6%로 점유율이 내려앉은 GM대우는 지난 6월 레조 단종으로 현재 미니밴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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