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자동차연료의 품질이 지난해보다 더 향상돼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올 상반기에 국내 5개 정유사가 수도권지역에 공급하는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을 조사한 결과다. 환경부는 휘발유의 경우 발암물진인 벤젠, 오존형성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을 늘리는 올레핀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경유의 경우 자동차성능에 영향을 주는 윤활성, 배출가스 및 연료소비와 관련있는 밀도 등 4개 항목을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경유는 국내 모든 정유사가 국제 최고 수준의 환경품질을 갖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었다. 자동차연료환경품질등급제가 처음 도입된 지난해에는 에쓰오일만 국제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휘발유는 지난해 평가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정유사 모두 국제 최고 기준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했다.
환경부 대기정책과는 "소비자에게 자동차연료의 환경품질등급 정보를 제공, 소비자들이 환경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한 게 효과를 발휘했다"며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지 않기 위해 정유사들이 자율적으로 환경품질개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환경품질등급제로 자동차연료 품질이 좋아져 수도권 대기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 이 제도를 계속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품질등급 수준이 낮은 항목에 대해서는 관련업계와 품질향상방안을 찾고, 품질등급 공표로 발생한 대기오염 저감효과도 분석할 계획이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