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병행수입차 보증수리는 보험으로 처리?

입력 2007년08월1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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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행수입차사업을 준비중인 SK네트웍스가 신차 품질보증을 위해 대형 보험사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병행수입차를 활용한 렌터카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보험중개업체를 내세워 대형 보험사들에 신차 품질보증관련 제휴를 제안했다. 제휴의 내용은 신차수리비용보상보험을 대량 계약하자는 것. 이 보험은 공식 수입업체가 제공하는 무상 보증수리를 실시하기 어려운 병행수입업체들이 구입하는 상품이다. 중소형사인 흥국쌍용화재가 지난해 3월부터 판매중이고, 몇몇 대형 보험사는 상품 개발을 끝낸 뒤 판매를 앞두고 있다. SK가 신차수리비용보상보험 가입을 이유로 대형 보험사들에 제휴를 제안한 배경에는 대형 보험사들이 갖춘 전국 정비망을 활용하려는 목적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SK의 경우 스피드메이트라는 정비망을 갖고 있으나 대부분 카센터 수준이어서 보증수리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SK는 이와 함께 병행수입차를 활용한 렌터카사업을 펼치기 위해 SK의 렌터카를 자동차보험 대차서비스용으로 사용해줄 것을 이들 보험사에 요청했다. 대차서비스는 자동차보험금이 지급되는 사고나 고장으로 차를 수리할 동안 차 소유자가 대신 타고 다닐 렌터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주는 것. 자동차사고 피해자는 대물배상 약관에 따라 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료가 비싼 고급형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자차보험의 대차서비스특약을 선택했을 때도 서비스가 제공된다. SK의 조건은 수입차 소유자가 차를 정비공장에 맡겼을 때 수리기간동안 이용할 대여차의 일부를 SK의 렌터카로 해달라는 얘기다.

SK의 제안을 받은 보험사들은 병행수입차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판단,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5,000~6,000대 규모인 병행수입차판매가 SK의 진출로 탄력을 받아 신차수리비용보상보험 가입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 그러나 SK의 렌터카 사용조건이 제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리기간동안 보험 가입자가 이용하는 대여차는 주로 정비공장과 연결된 렌터카업체가 제공하고 있어 보험사의 입김이 작용하기 힘들다.

SK의 제안을 받은 한 보험사 관계자는 “수입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저렴한 병행수입차의 판매도 덩달아 늘어나 신차수리비용보상보험은 보험사들이 주목하는 상품이 되고 있다”며 “게다가 이 보험을 구입하려는 곳이 대기업 SK라 더욱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렌터카 사용조건은 보험사들이 해결하기 힘들어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제휴내용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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