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600hL의 아버지"라 불리는 요시다 모리타카 렉서스 수석엔지니어(50)는 LS600hL가 21세기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정의했다. 그를 지난 21~22일 일본 오카야마 그란비아호텔과 오카야마 인터내셔널서킷에서 만나 LS600hL에 대해 들었다.
-LS600hL에 부여한 가치는.
“고객이 LS에 원하는 가치를 찾기 위해 상류층 고객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인터뷰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렉서스의 고유 특성과 파워를 자랑하는 롱 휠베이스 LS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그러나 단순히 큰 배기량만으로는 부족했고, V12 엔진은 이 같은 필요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에 따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를 최고급 럭셔리 세단이 담아내야 할 새로운 가치로 선정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선택하게 됐다”
-엔지니어로서 평가한 LS600hL의 주행성능은.
“V8 5.0ℓ엔진에 고출력의 전기모터, 2단 변속식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V12 6.0ℓ에 맞먹는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추월할 때는 모터의 구동력을 엔진 구동력에 추가해 뛰어난 가속성능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가속도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매끄럽고 응답성 높은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과 풀타임 AWD를 조합, 넘치는 힘을 4륜으로 노면에 전달해 안정된 주행성능을 갖췄다”
-렉서스의 색깔인 정숙성은 어떻게 접목했는 지.
“차를 출발시킬 때나 저속에서 저부하로 달릴 때는 모터의 구동력만 사용하는 ‘EV 드라이브 모드’를 채택해 정숙성을 더욱 높였다. 모터로 주행할 때는 엔진을 작동할 때보다 소음이 대폭 줄어들어 가솔린엔진차는 실현할 수 없는 조용함을 확보했다. 고속으로 달릴 때는 하이브리드 트랜스미션의 무단변속 기능에 따라 엔진회전수를 낮게 유지해 소음이 줄어든다. 공회전에서 고속주행까지 렉서스의 특징인 뛰어난 정숙성을 발휘한다는 얘기다”
-LS600hL의 하이브리드 성능은.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를 적절히 사용, 최대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낸다. 일본 연비 측정기준인 10.15 모드로 ℓ당 12.2km를 주행할 수 있다. 6.0ℓ급 경쟁차종들의 연비는 5.4~6.1ℓ 수준이다. 출발과 정지를 반복해야 하는 도심주행에서는 연비절감효과가 더욱 커진다. 이 차는 또 D-4S2DHK VVT-iE3 등으로 엔전의 연소효율을 높이고, 신개발 고성능 촉매를 사용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CO₂ 배출량은 6.0ℓ급 차의 절반 정도다. 환경과의 조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LS600hL의 경쟁차는.
“기본적으로 경쟁차종은 없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플래그십이 존재하지 않아서다. 한 마디로 LS600hL을 위협할 차종은 없다. 그러나 가격에서는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가 경쟁대상이 될 것으로 본다”
오카야마=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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