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쟁의발생' 결의

입력 2007년08월2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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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욱)는 27일 울산시 북구 양정동 회사 문화회관에서 제97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협상과 관련해 노동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현대차지부는 이날 "노사간 10차례 올해 임단협 본교섭을 갖고 협상을 조기 타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회사의 제시안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조합원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며 만장일치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

이와 함께 파업을 주도할 30명의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도 구성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대위를 중심으로 향후 파업일정을 확정해 나갈 예정이며, 오는 30일께 전체조합원을 상대로 파업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가결되면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9월4일부터 사실상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기 앞서 회사측과 실무협상을 계속해 진전 상황에 따라 간부파업과 잔업거부, 부분파업, 전면파업 등의 수위를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지부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2만8천805원(기본급 대비 8.9%) 인상과 2007년 순이익 30%의 성과금 지급, 현 58세에서 60세로 정년연장, 상여금 700%에서 800%로 인상, 신프로젝트 개발의 경우 투입공장과 생산물량 노사합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지난 24일 10차 본교섭에서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 수준에 육박하는 기본급 7만8천원 인상과 통상급의 300% 성과금 지급,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 파격적인 일괄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다. 그러나 회사측이 파격적인 임단협 일괄 제시안을 냈고 노조도 실무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화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sj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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