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자동차의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닛산이 출시한 자동차들의 탄소배출량은 미국 6대 자동차메이커(점유율 기준)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환경단체 보고서가 31일 발표됐다.
미국의 환경단체 인바이론멘탈 디펜스(ED)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닛산의 신차가 제조된 뒤 폐기될 때까지 매년 배출하는 평균 탄소배출량은 지난 1990년에 비해 9.2%나 증가했다. ED는 닛산이 승용차에 비해 연비가 떨어지는 경트럭 모델 출시를 늘렸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출시한 자동차들의 탄소배출량은 같은 기간 4.8% 늘어났고, 이어 혼다 4.4%, 포드 4.3%, GM이 3% 상승했다. 그러나 도요타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탄소배출량이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대 자동차 메이커 외 다른 업체들까지 포함할 경우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탄소배출량은 17.2% 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005년 미국에 출시된 신차들이 배출한 탄소량은 거의 2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연료값 상승 등으로 인해 연비가 좋은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각종 규제강화로 신차들과 경트럭이 배출한 탄소량이 3% 줄었다는 것. 또한 신차를 포함해 미국의 전체 차량이 배출한 탄소량도 지난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평균 2% 정도씩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지난 2005년엔 0.4%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koman@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