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수입되는 중국산 타이어가 2005년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나 국내 타이어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2002~2006년 자동차용 타이어 수입현황(대한타이어공업협회 자료)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 타이어가 지난 5년간 연평균 14.5%씩 늘고 있다. 수입 타이어는 2002년 436만4,000개(1억5,769만달러)에서 2003년 471만8,000개(1억8,209만달러)로 증가했다. 2004년에는 543만9,000개로 늘었고, 금액도 2억3,183만달러에 달했다. 2005년에는 628만3,000개(2억5,1000만달러), 지난해에는 751만개(2억8,152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에서 들여오는 타이어가 2005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물량으로 따지면 중국은 2005년부터 최대 수입국이 됐다. 중국에서 수입된 타이어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2002년 109만7,000개(1,548만달러)에서 2003년 112만2,000개(2,278만달러), 2004년 121만1,000개(3,678만달러)였다. 그러나 2005년에는 237만4,000개(5,481만달러)로 전년 대비 95.9%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374만5,000개(8,041만달러)로 또 다시 57.8%나 늘었다. 일본은 수입 물량에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수입금액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일본산 타이어 수입금액은 전년 대비 36.2% 많은 1억852만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용 타이어 수입이 연평균 22.0%의 증가세를 보였다. 승용차용 타이어는 2002년 280만개에서 지난해에는 620만5,00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수입금액도 2002년 1억1,829만달러에서 지난해 2억607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도 연평균 10.1%의 신장세를 보였다. 2002년 49만1,000개(3,264만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72만2,000개(5,980만달러)가 됐다. 반면 산업 및 농경용 타이어는 매년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다. 2002년엔 106만8,000개였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58만2,000개로 줄었다. 그러나 수입금액은 2002년에 675만달러에서 지난해에는 1,565만달러로 오히려 증가했다.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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