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올해 들어 추진해온 "H-바이오" 연료 생산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H-바이오" 연료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지방 성분을 기존의 디젤에 10% 혼합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원으로, 브라질에서는 올해 초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앞서 지난해 6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개념 바이오 연료인 "H-바이오" 생산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브라질에서는 이달 들어 대두의 t당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가 상승한 1천700 헤알(약 870달러) 수준까지 올랐으며, 페트로브라스는 이에 따라 곡물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을 우려해 "H-바이오" 생산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페트로브라스는 그러나 대두 가격이 안정되는 대로 내년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 내년 연간 생산목표를 4억2천500만ℓ로 잡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이달 초 발표한 중장기 에너지 개발 계획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H-바이오" 연료 생산 부문에 6천만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연간 16억ℓ까지 늘릴 예정이지만 대두 가격의 상승 여부가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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