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대우자동차판매가 베트남에서 시외버스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
3일 업계와 대우자판 등에 따르면 회사측은 베트남 현지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시외버스 사업에 착수키로 하고, 현재 기업 CI 작업 등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업체와의 지분관계는 베트남 현지법에 따라 현지업체가 52%의 지분을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권은 대우자판에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일부 직원을 현지에 파견, 이르면 10월부터 본격적인 시외버스 사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대우자판이 베트남 현지 시외버스 사업에 뛰어든 데는 베트남 내 인구이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남북으로 길게 형성된 베트남 내 지리적 여건 상 장거리 대중교통 이동수단이 여의치 않다는 것. 이에 따라 시외버스 사업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 게다가 시외버스로 사용할 버스의 경우 GM대우 베트남 생산공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GM대우 베트남 현지 생산 및 판매법인인 비담코의 경우 승용차 이외 버스 생산시설도 갖추고 있어 대우버스 차종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결국 베트남 내 대우버스의 제품공급이 준비돼 있는 데다 현지 대중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대우자판으로 하여금 베트남 시외버스 사업에 착수토록 한 배경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대우자판 관계자는 "10월경 베트남 시외버스 사업 진출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러나 베트남 내 시외버스 사업 진출이 베트남 내 자동차판매사업과 연관돼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자판은 이번 시외버스 사업 외에 베트남 내 건설업 진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자판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우그룹 해체 이후 홀로서기에 성공한 회사는 대우자판 뿐"이라며 "과거 대우그룹의 재현을 위해 대우자판이 베트남 내 건설업에 참여, 건설 부문을 키울 준비를 한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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