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차만 기름값 인상 직격탄 맞아

입력 2007년09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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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차종별 거래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형차종이 올 상반기 동안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서울지역 중고차시장에서 올 상반기동안 거래된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대형차, RV의 거래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많아진 반면 중형차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자동차매매사업조합이 산하 회원 매매업체들의 올 1~6월 거래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차 판매대수는 2,394대로 전년동기의 2,289대보다 100대 이상 많았다. 소형차 판매대수도 전년동기의 2,788대보다 71대 늘어난 2,859대를 기록했다. 준중형차와 대형차의 전년동기 대비 판매대수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준중형차는 전년동기보다 249대 많은 6,840대가 거래됐다. 대형차도 491대 늘어난 7,033대가 판매됐다. RV는 1만306대로 전년동기보다 377대 더 팔렸다. 이와 달리 중형차는 전년동기보다 298대 줄어든 1만380대가 거래됐다.

업계는 이에 대해 올 상반기 동안 기름값이 크게 오르면서 중형차 소비자들이 준중형차나 소형차로 구입 차종을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대형차의 경우 소비자들이 기름값 영향을 덜 받는데다, 수입차 구입자나 신차 구입자들이 내놓은 매물 증가로 가격이 많이 떨어져 소비가 꾸준히 늘었다고 분석했다. RV도 내년부터 시행되는 자동차세제 개편과 경유값 인상으로 중고차시장에 싸게 나오는 매물이 많아져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고 해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형차의 경우 소형차나 준중형차와 소비층이 겹치는데,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형차를 외면한 결과 차종들 중 유일하게 거래대수가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소비자들이 기름값 인상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어 중형차 거래대수가 더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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