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3년께 자동차산업 투자 세계 7위 전망

입력 2007년09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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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최근 4년간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올해 판매량 신기록 달성 전망에 따라 세계 주요 자동차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6일 현지 언론 보도와 업계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23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아트, GM, 포드, 르노, 도요타, 푸조 등 세계 유명 자동차 기업들이 브라질 시장 진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올 상반기 중에만 108만2천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6만1천200대에 비해 25.7%의 증가세를 보였다. 브라질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세와 함께 소득 향상, 장기저리 대출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 가솔린과 에탄올 혼합연료를 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의 대중화, 외국자본 유입 증가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명 자동차 기업들은 특히 브라질 내수시장 확대 뿐 아니라 인접 남미 국가들에 대한 파급효과까지 감안해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 자료를 기준으로 이들 기업이 오는 2011년까지 브라질에 투자하기로 확정한 금액만 최소 50억 달러를 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신규 투자계획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언론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기준으로 빅7 그룹이 현재의 미국-일본-독일-한국-프랑스-캐나다-스페인에서 2013년까지는 미국-일본-중국-독일-인도-한국-브라질로 순서가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브라질에서 최근 저가 자동차 생산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는 중산층 소비자들을 겨냥해 3만5천 헤알(약 1만7천달러)대 가격을 갖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2010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새 모델은 현재 5만6천 헤알(약 2만8천달러)대에 팔리고 있는 코롤라 승용차의 사양을 크게 줄인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PSA 푸조-스트로앵은 브라질 내수시장 및 대(對) 중국 시장 수출을 노리고 브라질 내에 저가 자동차 모델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2009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3만2천 헤알(약 1만6천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포드도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플라이"(Fly)라는 이름의 2만4천 헤알(약 1만2천달러)대 소형 승용차 생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생산 초기부터 브라질 내수시장 뿐 아니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GM이 2009~2010년, 피아트가 2011~2012년 출시를 폭표로 저가형 자동차 생산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은 이달부터 판매가격 2만2천980 헤알(약 1만1천500달러)인 중국산 저가 자동차 수입을 허용할 예정이어서 향후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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