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시코에 자동차강판 공장 착공

입력 2007년09월0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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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포스코가 6일(한국시각) 멕시코 동부 타마울리파스주 알타미라 항구 인근에 연산40만t 규모의 자동차용 고급소재인 용융아연도금강판 공장(CGL)을 착공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 윤석만 사장과 타마울리파스 주지사, 원종찬 주멕시코 대사, 한국 및 현지기업 대표 등 200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윤석만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멕시코는 세계적 자동차사뿐 아니라 부품사가 위치해 있어 북중미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라며 "포스코는 멕시코 CGL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통해 멕시코 경제는 물론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자동차강판 제조자로서 위상을 더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마울리파스 주지사는 "그간의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약속된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포스코의 타마울리파스 진출은 기쁘고도 환영할 일이며, 이 프로젝트가 조기에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상호 협력관계를 돈독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억 5천만달러를 투자해 2009년 6월 준공 예정인 이 공장은 아연도금강판과 함께 아연도금 후 고온 가열해 철-아연합금층을 표면에 형성시킨 아연도금합금강판 등 내식성이 뛰어나고 표면이 미려해 주로 자동차 외판용으로 사용되는 고급 철강재를 연간 40만t 생산, 멕시코를 비롯한 미주지역에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가 최고급철강제품인 자동차강판 공장을 100% 지분투자로 해외에 건설하기는 처음이며 이 공장의 생산에 필요한 소재는 본사에서 조달하게 된다. 포스코는 올해 3월 멕시코 푸에블라지역에 최첨단 설비를 갖춘 연산 17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서비스센터인 POS-MPC를 가동한 데 이어 이번에 CGL공장을 건설하면, 북중미 신흥 자동차 시장 중심부에 생산 및 가공, 판매에 이르는 일관 공급서비스 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멕시코 지역은 노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오토텍, 벤틀러 등 세계 굴지의 부품회사 1천여개가 모여있을뿐 아니라 GM, 다임러 크라이슬러, 폴크스바겐, 르노닛산 등 세계 유수의 완성차 메이커가 연간 20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어 북중미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또 GM, 닛산, 현대, 도요타 등 총 220여만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남동부 지역과 가까워 이번 투자가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확대 전략의 지렛대가 될 것으로 포스코는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현대자동차 등 국내자동차사의 미주 현지 생산 공장에 자동차용 고급강재인 아연도금강판을 인근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사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포스코는 말했다.

포스코는 이미 생산설비와 가공센터를 함께 갖추고 있는 중국과 멕시코 외에도 전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중심으로 해외 강재 가공 센터를 지속 확충해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글로벌 톱3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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