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일 자동차업체 BMW는 중국업체 솽환(Shuanghuan)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인 CEO가 자사의 인기 차종인 X5를 모방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이 차종의 독일내 판매 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독일인들, 중국 차들에서 모방을 발견하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하고 그러나 이 일로 인해서 CEO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시되지 못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개막일에 벌어진 이 일은 중국과 서구가 핸드백에서 컴퓨터 칩, 나아가서는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 지적 재산권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음을 명백하게 나타내주는 것이다.
BMW의 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소송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솽환의 차종 노블을 상대로 판매를 저지하려는 소송을 제기중인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같은 입장이다. 노블은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미니카 스마트를 꼭 닮았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노블은 이번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자동차 수입업체 차이나 오토모빌 도이칠란트의 독일인 CEO인 카를 슐뢰슬은 "당연히, 우리의 차들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영감을 얻는다"며 "그러나 그것들이 복제품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슐뢰슬은 이 논쟁으로 중국의 차들이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고 뉴욕 타임스가 지적했다. 그는 솽환이 중국 정부로부터 이들 모델의 생산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중국을 방문중이던 지난달 28일 베이징의 중국과학원 연설에서 중국의 자국차 베끼기 행태를 강력 경고해 주목됐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와 혼다도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디자인을 모방하고 있다고 비난했지만 중국 법정으로부터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다. 일부 자동차 분석가들은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영업을 하는 대가로 제품 복제를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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