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 내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감축 추세에 아직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상당한 기술과제를 해결, 배출가스 감축 경쟁에 임해야 하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2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현장에서 만난 현대 관계자는 "유럽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상당히 놀랐다"며 "그러나 현대도 2012년까지는 기준을 충족, 대세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문제는 그 이후"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배출가스를 줄이는 게 큰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의 고민은 무엇보다 유럽업체들이 앞다퉈 내놓는 디젤 하이브리드를 염두에 둔 것이란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유럽업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실행의 일환으로 디젤 하이브리드 또는 바이오디젤 연료를 확대 사용하고 있는 반면 국내는 현실적으로 이 같은 토대가 마련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게다가 유럽연합의 경우 차종마다 km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의무적으로 기록하게 돼 있어 환경에 민감한 유럽 소비자들에게 앞으로 친환경차종이 매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 내 한 자동차전문가는 "유럽은 어떤 방식이든 배출가스를 크게 줄이는 데 대해 모든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이산화탄소는 유럽 내에서 미래의 화두"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는 이번 모터쇼에 미래형 친환경 컨셉트카인 "i-블루" 등을 선보이며 친환경 트렌드에 동참했다.
프랑크푸르트=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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