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고향가는 길에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디젤이 가장 경제적인 차로 나타났다.
하니웰코리아와 한국보쉬가 유류비교 사이트 오일프라이스워치의 가격을 기준으로 차종별 공식 연비와 유류비를 환산한 결과 귀성길에서 왕복 유류비 지출이 가장 적은 승용차로 아반떼 디젤(수동)이 뽑혔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부산, 서울-대전, 서울-광주, 서울-강릉, 서울-목포 간을 왕복하는 조건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격대별로는 1,000만원 미만 소형차급에서 서울-부산 간 비용이 평균 약 7만5,000원이 들어 지난해 추석 대비 6.97%(7만115원) 늘었다. 1,000만원 이상~1,700만원 미만의 준중형차급에서는 서울-부산 간 비용이 7만7,331원으로 4% 정도 증가했다. 1,700만원 이상~2,300만원 미만의 중형차급에서는 서울-부산 간 비용이 9만4,429원으로 7.85% 늘었다. 2,300만원 이상의 대형차에서는 서울-부산 간 비용이 13만9,510원으로 2.1% 정도 증가했다.
서울-부산 간을 기준으로 아반떼 디젤의 유류비가 4만9,915원인 데 비해 가솔린을 연료로 쓰는 에쿠스는 15만5,593원으로 3배 이상 들었다. 이번 조사결과 찻값 1,000만원 미만급에선 현대 클릭 디젤(수동)이, 1,700만원급에서는 아반떼 디젤(수동)이, 2,300만원급에서는 기아 로체 디젤(수동)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300만원 이상급 가솔린 모델 가운데에선 현대 투스카니 엘리사(수동)가 가장 연료비가 적게 들었고, 그랜저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시에서 LPG는 디젤에 비해 일부 차종의 연료비가 경제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LPG 가격은 ℓ당 780원으로, 지난해 781원보다 약간 떨어졌으나 레조, 카렌스 등은 1,000만~1,700만원급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중형급인 르노삼성 SM5(자동) LPG가 로체(자동) 디젤과 쏘나타(자동) 디젤에 비해 경제성에서 다소 우수했다.
하니웰코리아 최진환 부장은 “디젤 승용차의 등장으로 동일한 수준의 가격대에서도 차종별로 유류비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또 한국보쉬 권 숭 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보듯이 연료의 인상폭에서도 경유값이 가솔린보다 다소 낮아 디젤차가 경제성에서는 여전히 가솔린차를 크게 앞섰다”며 "이런 연비 차이는 커먼레일 엔진을 통해 디젤차들이 진보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국산 승용차를 신차가격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고, 서울을 기준으로 도착구간의 평균 주유가격 및 주행거리, 차량별 연비 등을 고려해 왕복 예상 유류비를 계산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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