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저가차 공세에 '안전성' 맞불

입력 2007년09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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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현대차가 저가차 경쟁이 치열한 인도 시장에서 "안전성"을 무기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일자 현지 경제 일간지 등에 자사 제품이 안전성 측면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한다는 내용을 강조한 광고를 게재했다. 광고는 현지 경제 일간지인 이코노믹타임스가 최근 보도한 인도 내 저가차들의 안전성 문제를 인용하면서, 쏘나타, 게츠, 상트로, 베르나, 투싼 등 인도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이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Euro-NCAP) 등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인도 정부가 2008년 말 또는 2009년 초께 자동차 충돌시험을 의무화할 예정인데, 마루티의 M800, 에스팀, 베르사, 옴니와 포드의 아이콘(Ikon), 앰배서더 등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차종이 대부분 충돌 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위험" 목록에 오른 이들 차종은 연간 20만∼22만대 가량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특히 M800은 월 판매량이 6천대 수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투싼, 베르나가 NHTSA로부터 "5스타", 주력인 상트로가 유로NCAP에서 "3스타" 등급을 받는 등 자사의 모든 제품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키고 있는 만큼 안전하며, 이런 안전성 때문에 현대차가 인도 내 자동차 수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관계자는 "차량 선택에 있어서 위험성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보도를 통해 현대차의 안전성을 강조했다"며 "앞으로도 같은 광고를 유력 일간지에 지속적으로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에서는 타타자동차가 내년 초 10만루피(약 230만원) 짜리 초소형 자동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르노닛산도 3천달러(약 280만원) 수준의 자동차 출시계획을 밝히는 등 저가 차 개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저가 차량이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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