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업 이틀만에 노사 합의도출

입력 2007년09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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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AFP=연합뉴스) 36년 만에 발생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의 전국 파업이 발생한 지 이틀만인 26일 노사가 새로운 고용계약안에 합의했다.

사측은 이날 퇴직근로자의 의료혜택 문제를 전담하는 독립기금(VEBA)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고용계약안에 대해 노조대표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중단됐던 GM의 미국 내 공장들은 26일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이날 노사가 합의한 고용계약안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사측이 약 300억 달러(한화 약 27조9천억원)를 VEBA에 출연할 경우 매년 약 30억 달러(약 2조7천900억원)의 의료 비용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도이치뱅크는 GM이 퇴직근로자들의 의료비 문제를 VEBA에 넘김으로써 140억 달러(약 12조9천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성명서에서 "이번 합의로 GM은 미국 내 제조기지를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필요한 경쟁력을 상당히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M 노사는 VEBA 신설 문제와 관련, 사측의 분담금 출연비율과 사후 보장 조항 등에서 이견을 보여왔다.

노사가 합의한 고용계약안은 노조원 과반수의 사후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노조 측은 이번 주 안으로 사후승인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론 게텔핑거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은 "VEBA는 향후 80년간 근로자들에게 안정된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안이 노조의 사후승인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법원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도 VEBA 신설에 대한 노사 합의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파업으로 인한 GM의 정확한 손실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파업이 일주일간 계속될 경우 약 8억8천만 달러(약 8천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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