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판매되는 세단형 경유승용차 중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와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1~8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프라이드 1.5 VGT는 지난 8월까지 모두 4,621대가 판매됐다. 그에 맞서 아반떼 1.6 VGT는 4,396대가 팔렸다. 판매실적만 놓고 보면 차이는 불과 220여대에 불과한 셈. 그러나 동일차종 내에서 차지는 비중은 프라이드 1.5 VGT가 25.6%인 반면 아반떼 1.6 VGT는 5.7%에 불과하다. 프라이드보다 아반떼 판매대수가 월등히 많다는 점에서 아반떼의 비중이 낮은 것. 반면 같은 준중형급의 기아 쎄라토 1.6 VGT는 8월까지 판매실적이 687대에 불과해 아반떼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같은 준중형이지만 2.0 디젤엔진을 얹은 GM대우 라세티는 8월까지 470대가 판매된 왜건을 포함해 모두 508대가 팔려 회사측의 기대에는 크게 못미쳤다. 결국 세단형 경유승용차의 경우 소형은 프라이드, 준중형은 아반떼로 자리를 굳혀가는 셈이다.
중형 디젤에선 현대 쏘나타 2.0 VGT가 올들어 8월까지 1,058대가 판매된 반면 기아 로체 2.0 VGT는 281대에 그쳤다. GM대우 토스카 2.0 디젤은 로체보다 적은 171대에 머물러 중형 디젤에서는 현대 쏘나타가 강세임을 보여줬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는 디젤차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를 감안할 때 국산차도 서서히 경유승용차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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