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F3에 참가중인 최명길이 종합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계 최고의 포뮬러 드라이버로, 유럽 독일 F3 무대에서 활약중인 입양아 최명길 선수가 지난 30일 독일 오스체스레벤에서 열린 ATS 포멜 3컵 최종 9라운드 18차전 경기에서 25분42초797의 기록으로 4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전날 열린 17차전 경기에서는 빗길에 머신이 미끄러지면서 리타이어해 포인틀 획득하는 데 실패, 최종 95점으로 아쉬운 종합 4위에 머물렀다.
지난 8라운드 16차전까지 종합 3위를 달리던 최명길은 이번 9라운드 17~18 차전에서 최선을 다해 종합 3위로 시상대에 올라서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17차전에서 아쉽게 포인트를 따지 못해 종합 4위를 달리던 벨기에의 니코 베르돈크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시즌 챔피언은 최명길과 같이 팀 소속인 카롤로 반 담이 159점으로 차지했다.
최명길은 “한국에 있는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종합 4위를 달성했으나 솔직히 3위를 꼭 차지하고 싶었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독일 F3대회는 더 이상 참가하지 않고 내년부터는 최근 F1 드라이버를 많이 배출하고 있는 GP2 대회에 나가 반드시 F1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명길은 세계 최고 대회 중 하나인 GP2, 유로 F3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드라이버가 출전경비의 일부를 스폰서 유치로 충당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최명길이 GP2대회에 참가하려면 연간 150만유로(한화 약 18억원) 이상의 스폰서를 유치해야 하는 것. 최명길의 국내 에이전시인 TMI는 “외국의 경우 자국 선수를 F1에 진출시키기 위해 정부와 기업들이 스폰서로 나선다"며 "최명길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는 데 국내 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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