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V6 2.7ℓ LPI 엔진을 얹어 경제성을 한층 향상시킨 카니발 LPI를 4일부터 시판한다고 3일 밝혔다.
기아에 따르면 새 차는 국내 LPG엔진 중 최고 수준인 161마력의 출력과 연비 6.8km/ℓ를 발휘, 강력한 동력성능과 높은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했다. LPI엔진은 과거 LPG엔진처럼 연료를 기화해 분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젝터를 통해 고압으로 처리된 액체 상태의 연료를 실린더로 직접 뿌린다. 이를 통해 저공해, 고출력, 높은 가속성능, 우수한 연비, 겨울철 시동성 향상 등을 이룬 게 특징이다.
이 차는 친환경 저공해차로 개발돼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관한특별법에 따라 혼잡통행료 50%와 수도권 공영 주차요금 50%를 감면받는다. 또 소음·진동의 실내 유입을 최소화해 승용차 수준의 정숙성을 갖췄다. 특히 지난 7월 제2차 에너지세제 개편에 따라 휘발유:경유:LPG의 상대가격이 100:85:50으로 조정돼 LPG를 사용하는 카니발 LPI 모델의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1년간 2만km 주행 시 LPG를 쓰는 카니발 LPI의 유류비는 약 229만원으로, 같은 배기량의 가솔린 세단에 비해 98만원 저렴하다.
이 밖에 새 차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4단 자동변속기와 인조가죽시트, AUX 멀티미디어 단자를 기본 장착했다. 오토 슬라이딩 도어, 5단 조절 열선시트, 우적감지 와이퍼, MP3 CD플레이어 등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11인승 그랜드카니발 LPI가 2,265만~2,560만원, 9인승 뉴 카니발 LPI가 2,375만~2,655만원(이상 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한편, 기아는 LPG 충전소가 급증하고 있어 카니발 LPI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PG 충전소는 지난 99년 전국에 550여개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173% 증가한 1,500여개다. 기아는 이 차의 시판과 함께 전국 영업장에서 시승행사를 갖는 한편 전국 주요 LPG 충전소에 카니발 LPI를 전시하고 현수막과 포스터를 붙이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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