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다임러, 회사명도 완전 정리

입력 2007년10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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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AP=연합뉴스) 미국 크라이슬러 지분 80.1%를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에 매각, 크라이슬러와 결별한 독일 자동차 메이커 다임러가 4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명에서도 크라이슬러를 지우고 "다임러 AG"로 거듭난다. 다임러는 지난 1926년 독일의 카를 벤츠와 고틀리브 다임러가 합병, 다임러-벤츠로 출범한 뒤 1998년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다임러크라이슬러로 회사명을 바꾸었다가 약 10년 만에 다임러로 다시 간판을 바꿔달게 되는 것이다.

4일 주총에서 회사명 변경 안건이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수의 주주들이 독일 자동차 산업의 "시조"로 여겨지는 카를 벤츠를 기려 회사명에 벤츠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 회사 주주인 베른트 간스는 베를린에서 열리는 주총에서 다뤄질 여러 안건 가운데 원래 회사명(다임러-벤츠)으로 회귀하는 것은 오류를 바로잡는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간스는 "주주들은 전통적인 벤츠 이름을 (인수 당시) 이미 위기에 처한 기업으로 충분히 알려졌던 미국 회사(크라이슬러 지칭)의 이름으로 대체하는 것을 줄곧 (경영진의) "전횡"이자 나쁜 것으로 여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창립자 가운데 한 사람인 벤츠의 이름을 포함하는 회사명으로 회귀하면 지난 수 년간 좌절해 온 회사 근로자, 특히 회사 이름에서 다임러 공장 근로자와 동등한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는 벤츠 공장 근로자에게 일정 수준의 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8년 당시 다임러-벤츠 최고경영자(CEO) 위르겐 슈렘프는 크라이슬러 인수를 "천상에서 맺어진 혼사"에 비유하며 선전했지만 독일 주주들은 자국 최고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 하나의 광채를 퇴색시키는 거래로 여기고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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