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은 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닛산 브랜드를 내년 10월부터 국내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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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좌)과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우) |
이 날 발표를 위해 콜린 닷지 닛산 일반해외시장 총괄 수석부사장이 방한했다.
닷지 부사장은 “중국, 인도, 동남아 등의 시장과 함께 한국에서의 인피니티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한국 진출 2년만에 수입차시장 점유율 5% 이상을 차지하는 등 큰 성장을 거둔 인피니티 브랜드의 성공에 힘입어 닛산 브랜드 역시 한국에 진출키로 했다”고 닛산 브랜드의 진출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그 동안 한국에 왜 닛산이 들어오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라며 “지금쯤이 진출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판매될 닛산차는 최근 미국에서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와,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중형 SUV ‘무라노(Murano)’, 세계적인 자동차품질조사기관인 미국 JD파워가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Altima)’ 등 3개 모델이다. 더욱 구체적인 차종은 닛산 본사와 한국닛산이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닛산 브랜드가 한국에 진출하게 됨에 따라 한국닛산의 조직 및 인력운영에도 변동이 생겼다. 닛산의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은 손창규 전무가, 인피니티 브랜드 매니저는 엄진환 부장이 각각 맡게 됐다. 또 두 브랜드의 별도 마케팅 및 홍보팀이 각각 생겼다.
한국닛산은 인피니티 브랜드와는 달리 닛산 브랜드를 판매할 딜러선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짧은 기간 안에 성공을 이룬 우리의 파트너인 기존 인피니티 딜러들에게 닛산 판매의 우선권을 줄 예정”이라며 “또 이와는 별도로 열의있는 새로운 딜러들을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닛산은 르노삼성에서 판매중인 차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차종 선정 및 각종 마케팅에서도 철저히 차별화한다. 닷지 부사장은 “우리의 경쟁상대는 르노삼성이나 현대가 아니라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혼다 등 수입차업계의 중저가 브랜드”라며 “수입차시장 점유율 10%가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