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폭스바겐 등과 격렬한 경쟁 펼칠 것"

입력 2007년10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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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의 한국 내 경쟁 브랜드는 혼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입니다”



9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콜린 닷지 닛산 수석부사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닷지 부사장은 1984년 영국 닛산에 도장담당 과장으로 합류한 이후 1988년 생산부장, 2003년 영국닛산자동차제조회사 상무이사를 거쳐 올 4월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됐다. 닷지 부사장은 해외시장 전담조직인 GOM의 경영위원회와 중국사업체 및 글로벌IS를 총괄하고 있다. 닷지 부사장에게 닛산의 한국 내 사업계획과 딜러 선정기준 등을 들었다.



-닛산이 이제야 한국에 출시되는 이유는.

“한국은 닛산 브랜드를 팔지 않는 유일한 선진국이다. 그 동안 닛산 브랜드를 한국에 소개할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닛산이 한국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적당한 싯점을 기다려 왔다. 한국시장은 이미 수입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5%를 점유하게 됐다. 닛산 경영진은 수입차시장의 성숙정도를 봐서 지금이 좋은 시기라는 판단을 내렸다. 최근 한국시장에서 인피니티의 급성장도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한국은 닛산이 차세대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인도로 진출하는 지정학적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 수입차 중 경쟁업체는.

“혼다, 폭스바겐, 크라이슬러와 경쟁할 것이다. 앞으로 닛산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하면 경쟁은 아주 격렬해질 것이다. 그러나 르노삼성이나 현대와는 충돌을 피할 것이다. 우리는 위에서 얘기한 수입차 브랜드 간의 경쟁에만 주력할 방침이다”



-닛산차의 타깃고객은.

“아직 출시 전이라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다. 내년 닛산의 한국 진출 이후 최근 미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인 로그,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중형 SUV 무라노, 미국 JD파워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각 모델의 타깃고객은 미국이나 다른 국가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 보수적이지 않으면서 닛산의 기술력에 신뢰를 보내는 층이 주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닛산의 장기 판매목표는.

“이미 한국에 진출해 오랜 기간 영업해 온 다른 수입차 브랜드에 비하면 닛산은 아직 어린이 수준이다.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는 있으나 아직 출시 전이라 확실한 예상은 불가능하다. 다만 지금 싯점에서는 닛산 출시 후 적어도 한국에서 판매되는 수입차 중 10% 정도를 점유하는 게 목표다. 물론 앞으로 한국에서의 고객반응에 따라 판매목표가 수정될 수 있다”



-닛산의 딜러선정 방침은.

“닛산의 딜러가 되려면 닛산에 대한 열정과 경제적 능력, 고객관리능력 등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을 만족시킨 대상자라면 닛산측에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을 할 용의가 있다. 다른 많은 나라와 달리 한국은 토지가격이 높아 매장운영에 큰 부담을 준다. 심지어 딜러의 영업 성패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런 한국의 상황을 극복해 성공적인 매장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자금규모가 있어야 한다. 또 한국에서 인피니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딜러의 경우 많은 투자를 했으며, 한국닛산과 좋은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다른 딜러에 비해 닛산의 딜러가 되는 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닛산 티아나를 한국에서 출시할 계획은.

“닛산은 단연코 한국 내 파트너인 르노삼성의 SM시리즈와 간섭효과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티아나를 소개할 생각이 없다. 앞으로 르노삼성은 닛산의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 것이므로 서로 모델이 유사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닛산과 르노삼성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이 거인이고 닛산은 아기 단계다. 충돌을 일으킬 이유가 전혀 없다”









조남욱 기자 kioskny@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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