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시간 안에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걸 고려중입니다"
렉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인 LS600hL의 한국 출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요시다 모리타카 렉서스 치프 엔지니어는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미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요시다 모리타카 치프 엔지니어는 1980년 토요타에 입사해 1993년 렉서스 GS300 프로젝트 매니저를 거쳐 1997년 렉서스 LS430 프로젝트 부장직을 맡은 이후 2003년 현재 직책인 렉서스 하이브리드담당 치프 엔지니어의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의 특징은.
“혼다의 경우 하나의 모터를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데 비해 토요타는 2개의 모터를 쓴다. 2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V 드라이브 모드 작동레인지가 넓어져 연료효율성이 높아진다. 특히 서울이나 도쿄 등 자동차의 통행량이 많아 운행중 정지비율이 높은 곳이나, 저속 운행구간이 많은 곳에서 전기모터의 작동이 길어지는 효과가 있어 가스를 사용하는 엔진보다 연료를 적게 쓸 수 있다”
-고급차 구매자들은 유류비에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 같은데 렉서스의 플래그십 모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이유는.
“물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유류비에 관심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 등 환경문제와 결부된다면 개인취향보다 더 중요한 선택의 문제가 생긴다. 배출가스의 경우 엔진출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이산화탄소 등 환경문제를 발생시키는 공해물질들이 많이 배출된다. 따라서 렉서스 최고의 모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이는 또 렉서스가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자동차생산업체로서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고 봐줬으면 한다. 특히 토요타는 세계시장에 하이브리드카를 100만대 판매했고, 미국 내 하이브리드카의 판매증가를 이끌 정도로 하이브리드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렉서스 브랜드의 다른 모델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지.
“가까운 미래에 토요타의 모델을 포함해 렉서스 대부분의 모델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물론 엔지니어 입장에서는 모든 모델에 적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회사 차원에서도 세계시장에서 이미 검증받은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 많은 모델에 장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렉서스 하이브리드 기술의 특징과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렉서스는 미래에 렉서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안전기술, 주행성능, 연비는 높이면서도 배출가스는 줄이는 등의 4가지를 요소를 꼽고 있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미 토요타는 1997년부터 하이브리드 기술의 선두에 섰다. 그러나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카를 이용하기에는 비용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모터와 컴퓨터, 메인 배터리 등 기존 가솔린차는 없는 많은 고가의 부품이 사용된다. 하이브리드카의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이들 부품의 가격을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 엔지니어들의 숙제다”
조남욱 기자
kioskny@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