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매각 해 넘길듯

입력 2007년10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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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내년이나 돼야 새 주인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IPIC는 지분 매각을 위한 최종 후보 선정을 오는 12월 중순께 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IPIC가 지난 8월 중순에 5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재입찰을 한 점을 감안할 때 추석 이후인 9월 말께는 최종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일정이 다소 늦춰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IPIC가 입찰 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자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IC는 향후에 새 주인이 고도화시설에 투자하면 회사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매각 가격에 미래가치까지 포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내년이나 돼야 인수자나 매각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심지어 또 다시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인수자가 정해진다 해도 현대중공업의 우선매수권이 논란이 되면서 진행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IPIC에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넘기면서 향후 우선매수권을 약속받았지만 IPIC는 이번 매각을 진행하면서 이와 관련해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았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은 IPIC가 우선매수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힌 반면 현대중공업은 우선매수권은 당연히 유효하며 나중에 행사 의향을 묻는 시점에 행사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오일뱅크 인수전에는 GS칼텍스와 호남석유화학, 코노코필립스,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IPIC는 지분 50%를 매각해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 가운데 GS칼텍스가 가장 욕심을 내고 있지만 IPIC측이 희망하는 가격이 너무 높아 과감하게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경영권 프리미엄이 해외에서는 30-60%인데 국내에서는 과도하게 높게 책정되고 있고 칼텍스 보다 GS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더 좋게 보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가격 때문에 합작사의 동의를 얻기도 쉽지 않음을 시사한 바 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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