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일본보다 인도에서 더 팔았네

입력 2007년10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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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일본 자동차업계 2위인 스즈키의 인도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판매 규모를 넘어섰다고 인도 경제일간지 비즈니스 스탠더드가 11일 보도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 협회(SIAM)에 따르면 스즈키 인도 합작법인인 마루티스즈키는 지난 2.4분기와 3.4분기 내수 시장에서 총 33만6천75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같은 기간 스즈키의 일본 시장내 판매 대수는 31만5천대에 그쳤다. 이런 역전 현상은 스즈키가 마루티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에 진출한 이후 25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급속한 노령화로 일본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반면, 아직 인구대비 자동차 소유 비율이 낮은 인도의 경우 성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역전 현상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에스코츠 자산운용의 K.K. 싱 펀드매니저는 "스즈키의 판매 대수 역전 사례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 시장에 진출한 다른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선진국에 본사를 둔 다른 기업들도 자국에서의 판매 감소를 성장하는 인도에서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구 1천명 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서유럽과 미국이 각각 500대와 450대, 중국이 10대인 반면, 인도는 1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 20대 자동차 생산국 가운데 인도가 2011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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