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SK네트웍스 딜러 유지 여부 검토

입력 2007년10월1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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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수입판매사인 한불모터스가 다음 주중 자사 딜러인 SK네트웍스의 딜러십 유지 여부를 놓고 협의중이어서 주목된다.

한불 관계자는 “서로의 사업지향점이 달라 그 동안 계약 유지 여부를 놓고 논의해 왔다”며 “구두로는 어느 정도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말했다. SK 관계자도 “아직 정식으로 서류에 사인한 게 아니어서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푸조 판매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공식 발표가 되면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푸조 외에도 크라이슬러, 짚, 닷지,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인피니티 등 수입차업계 딜러 중에선 드물게 여러 브랜드의 딜러로 활동해 왔다. 이 회사는 그러나 무리한 가격할인, 애프터서비스센터를 짓지 않는 등 다른 딜러에 비해 저조한 투자, 각 브랜드의 CI보다는 자사의 CI를 우선시 여기는 분위기 등으로 인해 각 브랜드의 수입사로부터 눈총을 받아 왔다. 게다가 올들어 벤츠, 아우디, BMW,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를 병행수입하겠다고 나서자 “업계 유통질서를 어지럽힌다”며 업계의 비난을 들어 왔다.

일부에선 SK가 한불에서 물량을 확보하는 게 여의치 않은 데다 마진이 많이 남지 않아 푸조 딜러십을 더 유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복합적인 이유로 양 측이 갈라서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SK와 딜러십을 맺고 있는 일부 수입사의 경우 SK가 병행수입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딜러십을 해지할 계획이어서 향후 SK가 팔고 있는 브랜드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진희정 기자 jinhj@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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