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일본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에 대한 미국 소비자의 신뢰가 떨어진 반면 특히 포드에 대한 만족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미 소비자 전문지가 분석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16일 미국에서 판매된 약 130만대의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토대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유럽 자동차 메이커의 신뢰도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도요타는 종합 평점 5위를 기록, 작년보다 4단계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는 1단계 상승, 1위를 기록했으며 2단계 뛴 애큐러(Acura)가 2위에 랭크됐다. 작년 3위였던 시온(Scion)은 자리를 지켰고 4위는 2단계 뛴 스바루가 차지했으며 렉서스는 한 단계 떨어져 도요타에 이어 6위에 그쳤다. 또 인피니티가 7위, 미쓰비시가 8위에 각각 랭크돼 미 소비자 만족도 1~8위를 일본 자동차 메이커가 휩쓸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컨슈머 리포트가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도요타에 대해서는 그 동안 신차 혹은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권고했으나 더 이상 그러지 않기로 했다"고 논평한 점을 지적했다.
도요타는 북미시장에서 오랫동안 "가장 믿을 수 있는 차"로 통해왔다.
교도통신은 "포드의 신뢰도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다"면서 "예측 신뢰도"가 평균 93% 수준에 달한 점을 부각시켰다. 교도는 그러나 한국과 일본 모델들이 여전히 신뢰의 주종을 이뤘다면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차" 39개 모델 가운데 34개가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 제품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이 가운데 31개 모델이, 한국은 3개 차종이 포함된 것으로 설명됐다. 반면 미국 모델은 "최악의 신뢰" 카테고리에 포함된 44개 모델 가운데 2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미국 모델 가운데 13개가 제너럴 모터스(GM), 6개는 크라이슬러인데 반해 포드는 단 1개에 불과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비영리 기관인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컨슈머 리포트는 새 모델 혹은 이미 출고된 유사 모델에 대한 소비자 만족의 평균치를 내 예측된 신뢰도를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컨슈머 리포트 관계자는 성명에서 "포드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소비자 신뢰를 높여 온 점을 인정한다"면서 "도요타도 우리가 제기한 사항들을 인식하고 조속히 시정하는 노력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작년보다 8단계 떨어진 종합 신뢰도 15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23위로 작년대비 6단계 하락한 것으로 각각 분석됐다. 현대 모델 가운데서는 투싼 전륜구동형이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은 반면 미니밴 엔투라지는 가장 낮은 신뢰 평점을 받았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옵티마가 가장 높은 신뢰를 받은 데 반해 세도나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한편 포르셰는 무려 20단계 뛰어올라 신뢰도 9위를 기록했으며 미니의 경우 16단계 상승한 12위에 각각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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